티스토리 뷰
[실화 바탕] 남과 북의 합동 탈출 작전. 영화 모가디슈 리뷰
개봉일: 2021년 7월 28일
오늘 영화 모가디슈를 보고 왔다.
이로써, 올여름 개봉한
내 마음의 영화 3 대장을
모두 보고 왔다.
싱크홀, 인질, 모가디슈
이 순서로 관람을 했는데
개인적으로 모가디슈를 가장 높이
쳐 주고 싶다.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감독은 영화 짝패, 베를린, 베테랑 등
굵직한 작품들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줄거리-
1991년, 아직 UN에 가입하지 못한 대한민국.
UN의 가입 승인을 위해 투표권
한 표, 한 표가 중요한 상황.
대한민국 외교부는 당시 UN에 영향력이 있었던
아프리카에 사활을 걸지만
사사건건 북한 대사관과 부딪친다.
그러던 중 소말리아에 내전이 터지기
시작하며,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도 위험에
처하게 된다. 그로 인해 의도치 않게 생존을
위한 북한과 남한의 합동 탈출 작전이
펼쳐지는데.....
-영화 주요 캐릭터-
이 외에도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 등
연기력 뛰어난 배우들이
많이 출연한다.
영화는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소말리아는 당시 독재정권에
의해, 국민들이 가난하고 피폐해진 상태였다.
또한, 북한과 남한의 사이가 좋지 않았기에
시종일관 만나면 서로 으르렁 거리는 앙숙이었다.
그 당시 우리나라와 북한의 관계를
생각한다면, 죽으면 죽을지언정 북한 사람들이
우리 대사관에 찾아오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생존 앞에서 이념과 외교, 정치적인
모든 행동들은 위선이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생존의 위협 앞에 그 누가
한국 대사관을 찾아온 북한 대사관 사람들을
욕할 수 있겠는가
영화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당시에 실제로 북한 대사가
대한민국 대사에게 했던 대사가 있었다는데
"(여자와 아이들 없이) 남자들만 있었다면
내 절대 오지 않았을 거요"
이 대사가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지키고 싶어서 한 말 같은데,
나에게는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에둘러서 한 표현처럼 들리기도 한다.
영화는 뭐, 배우들의 연기는 말할 필요 없이 뛰어났고
나는 당시 상황을 잘 모르지만
당시 상황의 고증을 잘 표현하지 않았나 싶다.
(이건 개인적인 의견이다)
아, 참고로 영화는 소말리아가 입국 금지 국가라
소말리아와 가장 흡사한 환경의
모로코의 도시 '에사우이라'에서
촬영을 했다고 한다.
오늘은 영화 모가디슈를 관람 후 리뷰를 작성해봤다.
영화를 다 보고 느낀점은,
만일 당신이 지금 영화관을 찾아가서
영화 한편을 보아야 한다면 나는
주저없이 '모가디슈'를 보라고
추천 해주고 싶다.